











Rip! A Remix Manifesto, 2009
Film by Brett Gaylor
수긍할만한 내용도 있었고, 기분나쁜 내용도 있었다.
정말 원하는 것을 토까놓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그들이 원하는 전부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 역시 걸토크의 리믹스 앨범을 흥미롭게 들었다. 분명 재미는 있었지만, 감동은 없었다.
굳이 비난조로 말하자면 오래가지 못할, 잠시 스쳐가는 인기의 아마츄어리즘같은 느낌이 들었달까.
수많은 샘플들을 짤라서 사용했지만, 기발한 것보다도 그냥... 그냥 그랬던 느낌이 많았다.
걸토크의 인기 원인을 뭐 기존 저작권자들에 대한 반란과 연관시키는 것도 좀 작위적이었다.
감독에게는 꿈보다 해석이란 말을 해주고 싶었고,
걸토크 자신의 의견도 본인이 들인 노력과 고민에 비해서 자신의 작업물에
훨씬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 좀 나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문제는 선도할 수 없다.
리스너들이 스스로가 범법자임을 절대로 인정하려고 하지않기 때문에
던진 돌은 바윗돌이 되어 내 머리 위로 날아올 게 뻔하다.
이건 상상이상으로 민감한 문제다.
음악에도 프로슈머 개념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일 것이고,
그런 나조차도 다운로드를 한다. 불법으로.
모든 대중들이 무료로 음악을 얻을 수 있기때문에
CD값이 100원으로 떨어진다해도 MP3와는 경쟁이 안된다.
애초에 성립해서는 안되는 게임이었다.
이제 CD와 MP3는 불법과 합법의 문제가 아닌 양심의 문제로 넘어가버렸다.
이 문제는 풀리지 않을 숙제이지만
그리고 나조차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반쪽짜리 양심이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아이디어가 사유재산일 수 없다는 말에는 진정으로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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